일상사다반사/하루담기

초콜렛 만들기

ADVANCE 2017. 2. 12. 16:05

2017.02.12 토요일

 

점점 더 애들과 같이 뭔가 하는 시간이 적어지는것 같아서..  애들에게 미안하던차에..

곧 발렌타인데이가 돌아오기에.. 

함께 초콜렛이나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초콜렛 만들기 재료를 주문했다.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이런거 안챙긴지 오래되었는데...

애들 덕분에 챙기게 되는구나. ㅋ

 

예전에... 한 10년전쯤???

그때도 초콜렛을 직접 만든적이 있는데...

그때는 초콜렛 만들기 재료들이 모두 싸구려... 느낌이었는데..

이젠 재료들도 고급지게 참 잘나오더라...

 

재료를 주문할때까지만해도.. 부푼 마음으로..

애들과 즐겁게.. 행복하게 초콜렛을 만들어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만들기를 시작하니..

애들은 요구가 많아지고... 초콜렛 굳기전에 해야한다는 생각에 내 맘만 초조해지고..

이상적인 하하호호... 만들기 시간은 아니고..

내 신경만 온통 곤두선...  찝찝하게 마무리 된.. 아쉬운 시간.

 

그래도 애들은 즐거웠나보다....

그래서 더 미안해졌다..

 

뭐든 한가득..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끝내지 못하는게...

아무래도.. 내 맘이 편하지 않아서인가보다..

다른 일로 편치않더라도... 애들과 함께할땐 그 마음은 잊고.. 애들에게만 전념해야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항상... 뒤에 반성만 한가득.

 

그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초콜렛은 참 먹음직스럽게 잘 만들어졌다..

 

내 손 거의 안가고 애들의 손길만으로 만들어진 초콜렛들.

좀 넉넉하게 만들어질거라 생각하고 기본 선물 상자에 넣고 남은건 회사 사람들 좀 줄까 했는데...

애들이 서로 자기가 줄 사람들 챙기느라 바빠서... 내껀 하나도 없다..;

아.. 무서운 딸들.. ㅡㅡ'

 

초콜렛 보관 케이스가 초콜렛을 더 고급지게 보이게 하는듯.

 

내 손길이 닿은 초콜렛 포장.. 리본 묶기 안습이로다.. ㅡㅡ'

 

뽈롱양이 주위사람 주겠다고 챙겨놓은 초콜렛.

 

뿌농양이 주위사람 주겠다고 챙겨놓은 초콜렛.

 

그래도... 완성품을 보니 뿌듯하구나~

담엔... 절대!! 짜증내지말고 애들과 함께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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