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4~25 신두리해수욕장 |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
지인이 애들과 놀러가서 조개도 잡고.. 자욱한 멋지 안개도 만났다고 칭찬하던..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뽈뿌 가족도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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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해수욕장은...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규사질의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물이 맑고 깨끗하다.
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빙하기 이후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한 동양 최고의 해안 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어 초.중학생등의 현장학습장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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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박을 한 "샌드힐팬션"
해수욕장을 끼고 팬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는데.. 샌드힐팬션은 맨 안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룸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1층은 전망이 살짝 아쉬운 반면.. 바로 앞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층은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이 좀 더 좋겠지만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서 아래로 내려와야 해서
조금 불편함이 따를듯...
우리는 소개해준 지인의 조언에 따라 1층으로 예약했고,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고기를 굽다가 미리 챙기지 못한 그릇 및 재료를 가지러 몇번을 방을 왔다 갔다 했었는데..
2층 룸으로 예약했더라면.. 왔다갔다 하다가 볼일 다 봤을듯.. ^^
짐을 풀고 모래놀이 도구를 챙겨 모래사장으로 나왔다.
옷이나 몸, 신발에 모래 뭍히는걸 싫어하는 엄마덕에...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도 맘껏 못하는 뽈뿌자매..
그런 너희들을 위해 놀러온 곳이니.. 모래놀이 원없이 해봐라~~
JakE는 챙겨온 비눗방울로.. 열씨미 비눗방울을 만드는 중..
해수욕장이 순간순간 자욱한 안개가 쏵~ 드리웠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한다.
안개낀 해수욕장... 상당히 운치있고 멋졌다.
모래놀이 하다가..
모래사장에 이름 쓰다가...
팬션에서 빌린 호미로 조개 캐기에 도전해봤다..
지인이 2주전쯤 같은 곳에 와서 상당히 많은 조개를 잡았다고 했기에..
우리도 조개 구이를 목표로.. 호미질 시작.
파고... 또 파고....
점점 더 깊히 들어가서 파고.. 또 파고.. 또 파고....
근데.. 이상하다...
우리에게는 조개는 한마리도 눈에 띄지 않는다..
정말... 조개가 있긴 한거야??
아이들에게 조개 캐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저녁을 먹고 다시 한번 나와보기로 하고 팬션으로 돌아갔다.
즐거운 저녁 시간~~
점심을 대충 라면으로 때워서인지 뽈뿌자매가 배가 고픈가보다..
고기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구나. ㅋ
바베큐 도구 및 숯은 만원으로 대여 가능하다.
바베큐를 신청하면 숯이랑 장갑.. 그리고 바베큐 도구를 두고 가는데..
이런거 직접 해본적이 한번도 없는 우리는.. 불피우는 것도 어려웠고..
목살과 함께 구입한 삼겹살에서 떨어지는 기름덕에 연기가 끊이지 않았다.
어설픈 우리를 보다못한 옆 방 아저씨가 불을 봐주셨다...
덕분에 연기는 좀 가시고.. 저녁식사도 무사히 마침.
그리고 나서... 다시 바닷가에 조개 잡으러 갔으나..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왔다.... ㅜㅜ
정말 오랜만에 와본 바닷가 팬션은 영... 적응이 되지 않는다..
가구도 없고.. 방에 모래들도 많고.. 물지는 않을 것 같지만 무지 큰 모기가 가득..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그늘막이 텐트를 치고 자는것.
요거 요거 모기장이 따로 없구나~~~
애들도 신나서.. 낄낄낄.. 깔깔깔...
다음날.. 아침..
밤새 밀려온 바닷물 덕에 조개들도 많이 들어오지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조개 잡으러 출동!!
애들은 어느샌가 모래에 철푸덕 앉아서 재밌다며 흙을 파고 있고..
조개는......
없.........다.......
우리가 찾는 조개는 어디에..
저 갈매기들이 다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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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목표는..
무한 모래놀이 + 조개잡기... 였는데..
조개잡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살짝 아쉽다....
양동이 가득 담아오는 상상을 하며 출발했었는데.. 흐흑.
우리가 제대로 못찾은걸까.... 아니면 원래 없었던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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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초여름이라 그런건지 원래 이곳이 그런건지...
사람들로 북적거리지 않은.. 한적한 해수욕장 분위기는 참 맘에 들었다.
숙소는.. 그냥 저냥.. 딱히 내 맘에 들지는 않았다...
근데 지금까지 바닷가 팬션을 다녀본 경험에 비춰보면.. 다 고만고만한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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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해수욕장에 있다는 해안사구는 찾아가보지 못한게 살짝 아쉽다...
미리 알았다면.. 찾아가봤을텐데...
어딘가를 여행할 때는.. 그지역에 대한 사전정보 검색 필수!!
날 따뜻해지면.. 다시 한번 조개잡으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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