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부

후쿠오카 국제선공항 터미널 3층 (?? 벌써 기억이 안난다... ㅡ.ㅡ) 에서 벳부행 버스를 타고
첫 코스인 벳부로 향했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는... 여행자를 위한 티켓들이 많이 있는데...
큐슈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SunQ 패스와 JR 패스이다.
SunQ 패스는 버스, JR 패스는 기차 정액권.
우리는 SunQ 패스를 구입했다.
3일권 55000원. (여행사를 통해 사서 좀더 싸게 샀다.. 원래는 60000원이랜다.. ^^:;)
그 패스를 사면 SunQ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버스는 다 공짜로 탈수있다..
버스에서 내릴때.. 티켓을 보여주면 된다..
아!! SunQ 패스를 이용하더라도 일부구간은 미리 표를 예매를 해야한다.. (벳부와 유후인 등등...)
여행사를 통해 미리 벳부행 좌석 예약을 한 우리는.. 공항에 있는 티켓 교환 장소에서 티켓을 받았다..

SunQ 패스... 편하게 이용했는데.. .
대부분 검색으로 찾은 일본 여행지들이 역 기준으로 나와있어서.... 
버스 정류장과 역이 다소 떨어져 있으면 참으로 난감...
그 첫번째가 벳부역이였다.. 벳부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긴 했는데.. 당췌 어디가 어딘지.......

한참을 방황한뒤.. 벳부역을 찾을수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내려가면 지하도가 나온다.. 그 지하도를 건너 오른쪽 출구로 나와 걸어서 10분정도 가면 나옴.

이제.. 우미지고쿠(해지옥)에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버스 정류장이 너무 여러곳이다..
또 방황하다... 결국 여행안내소에 들어가 물어봤다....
서쪽 출구 2번 승강장에서 타면 된단다... 그곳으로 가는 몇대 버스의 경로가 나온 안내 지도까지 주더라..
친절 친절~

우미지고쿠에 가는 버스.. 타긴했는데..
언제 내려야하나.. 또 긴장모드로 들어갔다...

일본의 버스는 뒤에서 타서.. 앞으로 내린다..
뒤에서 탈때 번호표같은걸 뽑는데.. 그게 내가 탄 곳을 가리키고..
버스 앞 판넬의 그 번호가 내가 지불해야 하는 버스요금이다....
그 판넬에 정류장 이름도 찍혀 나와서... 잘못내리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은 조금 줄어들었다..
근데.. 지옥순례지 근처에 오니깐 한국어로 방송을 해주더라..
한국 관광객이 많긴 많나보다...

해지옥 입구... 주차관리 아저씨.
인도가 아닌 주차구역내도로로 걸어가면.. 막 혼내는 무서운 아저씨다~
(여기서 지옥이란...!! 지하 250~300mm에서 섭씨 100도 전후의 열탕과 분연이 분출되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랜다..)

여기가.. 우미지고쿠(해지옥) 이다...  예쁜 코발트빛의 바다같은 연못이라.. 해지옥이라 지었다고...
지옥순례 코스중에 제일 크다고 하는데.... 별루 안크다.. (참고로..  온도 98도. 깊이 120 미터랜다.. )
이게 젤루 큰거면.. 다른건 얼마나 작을까... 
저기 죽~ 뻗은 막대기에 걸려있는 소쿠리 안에 계란이 들어있다..
그 계란은 6개에 500엔에 판다..  맛있더라~~

나뭇가지에 묶어놓은 소원들..

해지옥 옆에 있던 또다른 연못.
血地獄은 아닐진데.. 사진으로 본 혈지옥과 비슷하게 생겼다..

시간도 없고 다른들것도 다 비슷해.. 한개만 보면 될거라는 구라홍의 조언에 따라..
우미지고쿠만 보고 유후인행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벳부역으로....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하필.. 다음 정류장이 종점인 버스를....(돌아갈때 "2번" 버스는 절대 타지말길.. ;;;;)
유후인행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면 빨리 역으로 가야하는데.. 그 종점이 상행/하행이 만나는 곳이라..
급하게 탄 버스가 다시 우미지고쿠 입구로 간다.... 덴장 덴장....

그 버스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만났다.. 그 사람은 우리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고 또 나누고 싶어했으나..
맘이 넘 바빠서... 별로 많은 대화도 못나누고 그냥 보냈다... 좀 미안한 맘이.. ^^:;
다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 후.. "5번" 버스를 타고... 무사히 벳부역으로 갈 수 있었다...

에고고..
여행을 편하게 잘하려면.. 방향감각이 뛰어나야한다.. ㅠㅠ

지고쿠메구리(지옥순례) 코스... 모두 9개라고 함...

----------------------------     
PHOTO MEMO.    
    2006.11.05 벳부역    
2006.11.05 벳부 우미지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