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체험/코타키나발루 (2015)

코타키나발루 :: 제설턴포인트/사피섬/마누칸섬/다리스낭

ADVANCE 2015. 3. 7. 11:18

  

2015.01.30 (3일째)

카페타투(조식)

제설턴포인트/사피섬/마누칸섬(중식)

다리스낭(석식)

 

코타키나발루 3일째.

 

 

아침식사는 카페타투에서...

이곳에서 두번째 식사라 그런지 첫번째 아침식사보다는 좀 더 여유롭게

입맛에 맞는 음식만 담아서 먹는 노하우까지...

그래도.. 역시나.. 내 미각을 놀래켜주는 맛있는 음식은 없구나....;;

 

 

오늘 일정은 "아일랜드 투어"

조식을 먹고 후다닥 외출준비를 한뒤 택시를 타고 제설턴포인트로 이동했다.

(샹그릴라호텔에서 제설턴포인트까지 택시비.. 대당 30링깃.)

 

코타키나발루에는 작은 섬들이 몇개 있다.

가야섬, 사피섬, 마누칸섬, 만타나니섬.

가장큰 섬은 가야섬인데.... 물놀이를 위해 많이 찾지 않는듯.

편하게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사피섬과 마누칸섬.

가장 아름다운 곳은 만타나니섬이라고 하는데.. 이동거리가 길고 사유지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는 않는듯.

 

 

아일랜드투어는...

1) 현지 여행사를 방문하여 투어 패키지를 예약하는 방법 : 센트럴포인트에 있는 여행사가 가장 싸다고 함.

2) 현지 여행사 직원과 카톡하여 투어 패키지를 예약하는 방법 : Qandra 라는 직원이 가장 유명함.

3) 직접 제설턴 포인트로 가서 즐비해있는 여행사중 한곳을 골라 바로 구입하고 출발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점심을 따로 섬에서 먹을 계획을 갖고...

섬으로 들어가는 티켓도 제설턴포인트에서 직접 구입하기로 했다.

 

 

제설턴포인트에 도착하면 작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면 작은 부스에 들어가있는 엄청난 사람들이 섬 이름을 외쳐가며 호객행위를 한다.

쓰윽~ 훑어보고 맘에 드는 부스로 가서 갈 곳을 정하고 가격을 흥정하고 구입하면 된다.

우리는 "5"번에서 구입했는데...

배가 예약한 시간에 바로 오지않아 섬을 이동할때마다 초초하게 기다리고 여기저기 문의하고...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ㅡㅡ^

 

가장 조직적으로 잘 움직인다 싶은 사람들은 "SeeQuest"라는 마크게 새겨진 옷을 입은 직원들이었다..

항상 선착장에 한명정도 상주해서 대기하고 배도 빨리빨리 오고...

제설턴포인트에 있는 여행사인지, 아니면 별도로 예약한 여행사인지는 모르겠지만.. 거기가 좋아보였음. ㅎ

 

 

티켓을 구입했다고 바로 출발하는건 아니고..

배마다 정해진 인원이 있기때문에.... 그 인원이 찰 때까지 일정시간은 기다려야한다..

그래도 다행히.. 대기하는 장소마다 의자가 있어서 크게 힘들진 않았다.

 

 

기다림끝에... 드디어 출발~~~

우리는 사피섬을 먼저 가서 물놀이/파라세일링/바나나보트를 타고 놀다가 마누칸섬으로 이동,

마누칸섬에서 점심을 먹고 물놀이를 조금 더 한 뒤 돌아오는 코스로 잡았다.

 

 

사피섬에 도착!!!!

입구에서 환경세 겸 입장료를 받는다...

사피섬에서 계산을 할때 코스도 함께 체크해서 계산을 해주기때문에..

환경세를 한번 내면.. 마누칸섬에서는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섬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었다.

나무의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그건 이미 다 누군가가 자리잡은 뒤였고..

(일찍 출발하려고 9시전에 도착해서 티켓팅도 일찍 했고만.... 배를 오래기다리는바람에.. ㅡㅡ')

 

우리는... 식당에서 내주는 테이블을 유료로 이용하기로 했다.

테이블 하나에 25링깃.

여행사에서 점심뷔페까지 함께 예약한 사람은 식당 테이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

 

 

 

 

 

물고기가 많다는 바닷가도....

물고기를 보기위해서는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곳은 바닷물에 발만 담그면.. 저렇게 큰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말.. 지금까지 가본 바닷가 중 가장 물고기 많은 곳!!

근데.. 이곳 물고기들은 사람을 문다는 말이 있어서 조심했었는데.. 결국 고모부가 물렸다..

진짜.... 사람무는 물고기들이니 조심조심. ^^

 

 

그리고 다시 배를 타고 마누칸섬에 도착했다.

 

 

사피섬보다는 작지만.. 훨씬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이곳은 개인 별장으로 보이는 집들도 꽤 있더라는..

 

 

바닷가를 살짝 들어가봤는데.. 이곳은 산호가 훨씬 많은건지...

사피섬에 비해 바닥이 탄탄하지 않고 푹푹 들어가는 느낌.. 그리고 물이 더 깊은듯했다.

애들이 놀기엔... 조금 덜 깨끗해보여도 사피섬이 나은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 ^^

 

 

우리는 마누칸섬에 도착하자마자 식당으로 갔다. 배고파 배고파~

식당도 어찌나 깨끗한지. ㅋ. 테이블도 깔끔. 깨끗.  직원들도 친절.

 

 

음식도 모두 맛있었다.

볶음밥 같은 거에는 생선이 하나 같이 나오는데.. 그 맛이 너무 일품이더라고. 다들 감탄 감탄.

 

 

스파게티에는 고기가 엄청 갈아져 나왔는데... 애들은 별로 안좋아함.

 

 

제설턴포인트로 돌아가는 마지막 배는 4시에 있다.

각 섬에서 나갈 시간은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하기 전에 알려주면 된다.

점심 먹고 하면... 마누칸섬에서 놀 시간이 없을것 같아서 3시에 오라는 배를 4시로 조정하고 싶었으나.

마지막 배를 못타면 못나가고 위험하다고 생각을 하신 아버님 뜻을 따라 그냥 3시 배를 타는걸로...

 

돌아가는 길에 멀리 하늘에서 구름이 드리우고.. 파도가 거세게 쳐서....

작은 배가 뒤집힐것 같은 두려움속에...... 무사히 뭍에 도착.. ^^

아.. 진짜 무서웠다... ㅠㅠ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식사 전까지 각자 방에서 좀 쉬기로 했다.

베란다에서 보니... 일몰을 찍으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도 한번 찍어볼까? 하고 나가봄....

 

DSLR이 결과물은 좋지만.. 여행중에 들고다닌건.. 그것도 짐이고 힘들기에..

사이판 여행부터는 그냥 미러리스 카메라만 들고 다님..

그래서.. 결과물이 살짝 아쉬움..  뭐..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거겠지.. ^^'

 

 

저기 어느매쯤에 우리 방이..

 

 

그리고....  구름때문에 일몰은 실패..

구름이 걷힐듯 걷힐듯 하다가.. 결국은 해가 져버렸다.... 하핫.

 

 

여행중에 한식코스를 드시고 싶어하는 아버님 뜻에 따라... 오늘 저녁은 한식.

가장 알려진 한식집은 시내에 있는 "고려정"인데.... 거기까지 가려면 또 택시를 타고 왔다갔다 해야해서..

그냥 샹그릴라 숙소 근처에 있는 "다리스낭" 으로 갔다.

이곳은 식당에 전화하면 차가 호텔까지 데리러 오고, 다시 호텔까지 데려다주는 편안함이.. ㅋ

근데.. 알고보니 그 거리가 차를 부르기엔 미안할정도로 너무 가까워서... 다음에 갈때는 산책삼아 걸어서 다녀왔다.

 

 

코타키나발루.. 안맞는 음식에 허기진 가족들을 위해..

특별식 삼겹살까지 시켜서... 푸짐한 저녁식사~

반찬은.. 테이블당 한개씩 반찬이라는 메뉴를 시켜야하고..  밥은 무한정 공짜이다.

소주는 한병에 만원정도.. 비싸다....;;

 

쌀이 한국쌀과는 달라서 살짝 퍽퍽한 느낌이 있었지만..  든든한 한끼 식사로 아주 좋았다.

삼겹살은 다 구워다줘서... 직접 굽는 재미는 없었지만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애들을 위해 시킨 미역국은.. 그 양이 엄청나서 3명의 아이가 밥말아먹기에 충분~ ㅎㅎ

 

한국인 입맛에 맛는 저녁식사.. 또 하루 마무리~~